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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확진·사망자 모두 한국 추월…싱가포르는 '동남아 최악'

등록 2020.04.20 08:05

수정 2020.09.26 02:41

[앵커]
지난 주말을 기점으로 일본은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 수가 모두 한국을 넘었습니다. 방역 모범국으로 불렸던 싱가포르는 이제 동남아에서 상황이 가장 심각한 나라가 됐습니다.

유혜림 기자입니다.

 

[리포트]
일본 코로나19 확진자가 만 1500명을 넘었습니다. 크루즈 감염자를 제외해도 한국보다 많고, 사망자도 251명으로 어제 기준 한국보다 많습니다.

수도 도쿄는 확진자가 3000명을 넘은 가운데, 검사를 받은 사람 중 양성판정을 받은 비율이 50%가 넘어 이미 광범위하게 퍼졌을 가능성이 큽니다.

환자가 급증해 응급환자가 병상을 구하기 힘들어지면서, 일본 의사회는 도쿄 의료시스템이 마비됐다고 경고했습니다.

세계보건기구 사무총장 선임고문은 "일본 전문가들이 초기단계에 제대로 목소리를 내지 않았다"며, "과학이 정치로부터 독립하지 못했다"고 질타했습니다.

세계적인 방역 모범국 싱가포르는 이제 동남아에서 가장 환자가 많은 나라가 됐습니다. 싱가포르 인구는 500만 명 가량인데 확진자가 6000명에 육박했습니다.

섣부른 개학으로 환자가 이어졌고, 열악한 외국인 노동자 숙소에서 감염이 걷잡을 수 없이 퍼졌습니다. 지금까지 전체 환자의 60%가 외국인 노동자입니다. 현지 언론은 '외국인 노동자에 대한 차별이 부른 비극'이라고 지적했습니다.

TV조선 유혜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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