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네트워크 매거진

"더 어려운 이웃을 위해"…재난기본소득 기부 캠페인 확산

등록 2020.04.20 08:48

수정 2020.09.26 02:50

[앵커]
이렇게 모두가 어려운 상황에서도 착한 기부 캠페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정부와 자치단체가 어려운 분들을 위해 다양한 형태의 재난기본소득을 지급하고 있는데 이 돈을 오히려 자신보다 더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기부하는 시민들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김승돈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지난해 대학교를 졸업하고 취업 준비중인 박재현 씨. 최근 수원시에서 받은 재난기본소득 10만원을 모두 기부했습니다. 박씨는 자신도 넉넉하지 않지만 더 어려운 이웃을 돕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박재현 / 수원시 이의동
"10만원이 큰 돈일수도 있고 작은 돈일수도 있지만 지금 피해를 입고 있는 사람들을 본다면 그게 크게 와닿을 것 같거든요."

수원시내 44개 동 주민자치위원장들도, 공무원과 사회복지사 등도 재난기본소득 기부 캠페인에 동참했습니다. 지금까지 수원시에서만 기부금이 9천만 원 넘게 모였습니다.

염태영 / 수원시장
"생계가 어렵지 않은 가정에서 재난기본소득 지원금을 기부하자는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연대와 나눔을 실천하는 자발적인 착한 기부 운동입니다."

전북 군산시 나운2동 주민자치위원회는 재난기본소득을 모은 성금 300만원을 기탁했습니다.

부산 기장군과 경기 남양주시 간부 공무원들도 기부에 동참했습니다.

일부 자치단체에서는 전담 모금 창구를 만들기도 했습니다.

재난기본소득으로 나눔을 실천하는 착한 기부 캠페인이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TV조선 김승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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