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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실직자 뿐아니라 청년 일자리 문제도 심각합니다. 한취업 사이트가 물어봤더니 기업 5곳 가운데 4곳은 올해 신입사원을 한명도 뽑지 않겠다고 답했습니다. 기업들의 전체 공채 예상인원은 44%가 줄었습니다. 실직대란에 이어 취업 대란이 장기화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임유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유 모 씨는 대학 졸업 후에도 학교를 떠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기업 채용은 감감 무소식이고, 각종 자격증 시험마저 줄줄이 미뤄지면서 불안함만 커져 갑니다.
유 모 씨 / 취업준비생
"봉사활동이라든가 여러 가지 스펙을 쌓아야하는데 이 사태 때문에 스펙 쌓을 기회조차 사라져서 불안하고 답답한"
아르바이트 일자리마저 대폭 줄어들면서, 취업 준비생들의 부담과 고통은 가중되고 있습니다.
염윤지 / 취업준비생
"집에만 있다보니 우울한 것도 있고 빨리 이게 나아져서 다시 경제가 활성화 돼서 알바도 해서 돈도 벌고.."
한 취업포털이 262개 기업 인사담당자를 조사한 결과, 올해 1명이라도 사람을 뽑겠다는 기업은 21%에 불과했습니다.
3분의 2에 달하는 기업들이 올해 코로나19 여파로 신입 채용계획을 취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성태윤 /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
"경기 회복이 상당히 지연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기업으로선 추가적인 인원채용에 대한 부담을 증가시키지 않으려고 할 가능성이 높고요."
코로나19로 더 좁아진 '채용 바늘구멍'에 구직자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TV조선 임유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