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부산의료원 간호사 무증상 확진…집단감염 우려 '초긴장'

등록 2020.04.20 21:11

수정 2020.04.20 22:36

[앵커]
지금부터는 코로나 19 뉴스 살펴보겠습니다. 감염병 전담병원인 부산의료원에서 간호사가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확진판정을 받기 전까지 아무 증상도 보이지 않아서 부모님 집도 오가고 사전 투표도 했습니다. 이 간호사의 아버지 역시 확진 판정을받아서 지역 사회에 집단 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민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18일 확진판정을 받은 간호사가 근무한 부산의료원입니다. 어제부터 외래진료는 중단됐고 본관 5층부터 7층 병동이 폐쇄되면서 의료진과 환자 등 157명이 코호트 격리됐습니다.

이 간호사는 지난 7일부터 확진 판정을 받을때까지 병원과 기숙사를 오가며 생활했습니다.

대구지역 확진자 9명을 돌보던 간호사였는데, 확진 전까지는 별다른 증상도 없었습니다. 부모님 집을 오갔고 주민센터에 가서 사전투표도 했습니다.

방역당국은 간호사가 보호복을 벗는 과정에서 감염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간호사가 아버지 집을 네차례 방문하는 과정에서 아버지에게 코로나 19가 전파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안병선 / 부산시 건강정책과장
"간호사가 환자로부터 감염이 되었고, 또 간호사로부터 아버지가 감염됐던, 저희가 가장 우려했던 상황들이 생겨던 겁니다."

이들 부녀와 관련된 접촉자나 자가격리 대상자는 지금까지 1200여 명에 달합니다.

방역당국은 부산의료원 전체 환자와 직원 856명에 대해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한 결과 지금까지 835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나머지 21명은 내일쯤 검사 결과가 나올 예정입니다.

TV조선 이민재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