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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앞서 보신 것처럼 부산의료원 간호사와 접촉해 확진 판정을 받은 50대 아버지는 열흘전부터 열이 나는등 코로나19 증상이 있었는데, 확진 판정을 받기 전까지 직장에 출근하고 부활절 예배도 참석하는 등 부산과 경남 일대를 활보했습니다. 이 환자와 접촉한 사람만 3백명이 넘습니다.
보도에 하동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확진 판정을 받은 간호사의 아버지 58살 A씨가 다니던 부산의 한 교회입니다.
A씨는 지난 12일 열린 부활절 예배에 참석한 뒤 엿새만인 지난 18일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A씨와 접촉한 교인 199명은 자가격리됐습니다.
교회 인근 주민
"많이 왔었어요. 유심히 보진 않았는데 많이 왔겠죠. (주차장도 꽉 찼나요?) 네."
고등학교 교직원인 A씨는 지난 8일부터 몸살 등 코로나 19 증상이 나타났습니다. 첫 증상 이후 병원 2곳을 네차례 다녔고 확진 판정을 받기 전까지 학교에도 정상 출근했습니다. 지난 10일에는 주민센터에서 사전투표도 했습니다.
A씨는 또 경남 김해에서 식당을 이용했고, 부모님 집이 있는 함안에도 다녀왔습니다.
A씨가 열흘동안 부산과 경남을 돌며 접촉한 사람만 346명에 이릅니다. 부산에서 26일 만에 지역 내 감염이 발생하면서 시민들은 감염 확산을 우려합니다.
양경자 / 부산 동래구
"지금 이렇게 나오니까 불안하죠. 모두 일상으로 돌아가야되는데 다시 이렇게 되니까 다시 힘들잖아요."
방역당국은 A씨 부녀의 추가 접촉자와 정확한 감염 경로를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
TV조선 하동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