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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산 너머' 개봉·'오페라 유령' 재개…기지개 켜는 영화·공연

등록 2020.04.20 21:43

수정 2020.04.20 21:52

[앵커]
코로나로 중단됐던 공연과 영화 등이 신작을 선보이며 기지개를 켜고 있습니다.

어떤 작품인지 이루라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8남매 중 막내로 태어난 고 김수환 추기경.

"내는 신부님 안 할끼다."

옹기 장수 어머니, 병약한 아버지를 위해 신부보다는 인삼장수가 되고 싶었던 소년이 한국 최초의 추기경이 되기까지 일대기를 그린 영화입니다.

코로나19로 개봉을 주저하기도 했지만,

최종태 / 감독
"주제적으로 가장 적합하고 이 영화로 침체된 영화산업을 열어보는 것도 추기경님의 뜻이기도 하겠다..."

감독은 작품에 대한 믿음으로 위기를 돌파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빙하기를 맞았던 영화계는 조금씩 활기를 찾고 있습니다 '기생충' 흑백판도 이달 말 개봉을 확정했고, 황정민 현빈 주연의 영화'교섭'도 조만간 촬영을 시작합니다.

공연계도 시동을 걸었습니다. 이달 초 중단됐던 뮤지컬 '드라큘라'가 다시 무대에 오르고, 배우 중 확진자가 나와 중단됐던 세계적 뮤지컬 ' 오페라의 유령'은, 지난 주말 온라인 공연으로 천만 뷰를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기세를 몰아 23일부터는 월드투어를 재개합니다.

공연계는 안전에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정다미 / 예술의전당 공연사업팀 과장
"한좌석 띄어앉기 정책을 해서 전체 객석의 반을 포기하더라도 방역을 위해서 객석 거리두기로 실시하고 있습니다."

조심스레 관객들을 찾아가는 문화예술계. 이들에게 진짜 봄이 올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TV조선 이루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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