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눈길을 사로잡은 사진 한 장 살펴봅니다.
불길에 뛰어들어 이웃을 살리다 결국 한국을 떠나야 할 처지에 놓인 외국인 노동자의 안타까운 사연이 화제입니다.
공사현장에서 일해온 카자흐스탄 출신 알리 압바르 씨는 지난달 23일 강원 양양의 한 원룸 건물에 불이 난 것을 발견했습니다.
압바르 씨는 도시가스관을 타고 올라가 창문으로 뛰어드는 등 용감한 행동으로 10여명을 구했지만 이 과정에서 2~3도 화상을 입었는데요.
이웃들은 700만여 원을 모아 압바르 씨가 화상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도왔습니다.
하지만 병원 치료 과정에서 불법 체류자 신분이 드러난 압바르 씨는 결국 다음 달 1일 한국을 떠야하는 상황인데요.
이웃들은 압바르 씨가 다시 돌아오길 바라는 마음에 왕복항공권을 구입해줬다고 하네요.
아침에 한 장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