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국으로의 이민을 일시 중단하겠다고 20일(현지시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선언은 코로나19에 따른 봉쇄 조치에 반발한 미국인들이 '셧다운 반대' 시위를 벌이는 와중에 나왔다. 미국에서는 코로나19의 여파로 최소 2200만 명이 일자리를 잃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보이지 않는 적으로부터의 공격과 우리 위대한 미국 시민의 일자리를 보호할 필요를 고려해 미국으로의 이민을 일시적으로 중단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어떤 이민 프로그램이 중단된다는 것인지 등 세부 내용은 설명하지 않았다.

트럼프 행정부는 앞서 코로나19 확산 우려에 중국과 다수 유럽 국가에 출발하는 여행객의 입국을 금지한 데 이어 전 세계의 미 대사관과 영사관에서 비자 서비스를 일시 중단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