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강풍타고 활활' 군포 뒤덮은 검은 연기…담배꽁초 발화 추정

등록 2020.04.21 21:22

[앵커]
앞서 보신대로 오늘 바람이 강한 하루였는데, 경기 군포의 5층짜리 물류창고에서 큰 불이 나면서 바람을 타고 순식간에 불길이 번져 진화에 애를 먹었습니다.

신유만 기자입니다.

 

[리포트]
창고 1층이 불바다로 변했습니다. 화염과 검은 연기가 쉴새없이 뿜어져 나옵니다. 강풍을 탄 검은 연기가 하늘을 뒤덮고, 근처 고속도로까지 번졌습니다.

조현영 / 화재 목격자
"(주변이) 다 타가지고 재빠르게 빨리 대피했습니다. 바람도 너무 세다보니까 (불이) 금방 번지더라고요."

오늘 오전 10시35분 경기 군포시 한국물류터미널의 5층짜리 물류창고에 불이 났습니다. 근로자 30명이 긴급 대피해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물류창고 옆 분리수거장에서 시작된 불은 거센 바람을 타고 순식간에 건물 안으로 번졌습니다.

종이박스가 불 타며 목재 화물 운반대로 옮겨붙었고, 1층 가구창고부터 5층까지 창고 전체가 불탔습니다.

소방당국은 분리수거장에 버린 담배꽁초가 화재 원인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소방당국은 대응 3단계를 발령하고 장비 78대와 253명을 투입했지만, 강풍에 불길이 거세져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이고숙 / 군포소방서 특별점검반장
"내부에는 물품이 가구류라든가 잡화류 이런 가연물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시간이 장기화되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강풍특보가 내려진 부산에서도 오늘 낮 5시쯤 강서구 유통단지에 불이 나 약품 창고와 식용유 창고가 불 탔습니다.

TV조선 신유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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