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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져보니] "코로나19, 올겨울 2차 대유행"…왜?

등록 2020.04.21 21:35

수정 2020.04.21 22:17

[앵커]
자 그럼 올 겨울 2차 대유행 가능성을 따져보기 전에 먼저 정은경 질병관리 본부장의 말부터 들어 보겠습니다.

정은경 / 질병관리본부장
"유행과 완화를 반복하다가 겨울철이 되면 조금 더 바이러스가 생존하기 좋아지고 또 밀폐된 그런 환경으로 접어들기 때문에 대유행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강동원 기자. 정은경 본부장 말은, 코로나19가 완전히 종식되긴 힘들다는 거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앵커]
그동안 기온이 올라가는 여름이 되면 코로나 19가 종식될 거란 주장은 틀린거네요?

[기자]
그렇다고 봐야겠습니다. 코로나19 발생 초기만해도, 전문가 중 일부는 사스바이러스가 여름철에 종식된 것과 비교해 코로나19도 여름철엔 종식될 것으로 전망했었죠. 그런데 최근 프랑스의 연구결과를 보면,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약 60℃에서 1시간 동안 있어도 생존했다는 결과가 있고요. 미 국립과학원도 기온과 습도가 높아져도 코로나19 확산세가 약해질 것 같지 않다는 결론을 냈었죠.

[앵커]
결국 계절과는 관계가 없다고 봐야 합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특성상 경증이나 무증상에서도 전파력이 높아서 밀폐된 공간 등에선 감염이 확산될 수 있다는 겁니다. 정은경 본부장의 말도, 코로나19바이러스가 기온에 영향을 받는다기 보다, 밀폐된 공간에서 생활을 오래하는 겨울에 다시 유행을 할 수 있다는 이야깁니다. 여름철엔 자주 환기를 시키는 게 가능해서 바이러스에 노출될 가능성이 겨울보다는 떨어진다는 거죠.

[앵커]
앞선 보도에서 보면 유행이 지나가도 항체가 생기는 비율이 미미하기 때문에 우리 같은 경우는 겨울철 2차 대유행을 걱정하는 거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주로 따뜻한 실내에서 생활을 하게 되는 겨울은 바이러스 감염전파에 유리한 환경이 되는 거죠.

[앵커]
코로나19의 치료제나 백신이 없다는 것도 문제죠?

[기자]
그렇습니다. 독감 바이러스를 크게 두려워 하지 않는 이유는 백신이 있기 때문이죠. 사람들이 코로나19에 공포심을 갖는 이유는 예방제도, 치료제도 없기 때문입니다. 들어보시죠.

최원석 / 고대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
"우리가 아직 이 바이러스에 대해서 완전히 대응할 수 있는 무기를 갖지 못했다. 결국은 대응할 수 있는 약물학적인 수단이 있어야 해요. 항바이러스제 백신 이런 게 그래서 꼭 필요하죠." 

[앵커]
일단은 백신이나 치료제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수밖에 없겠군요 걱정입니다. 강 기자 잘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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