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코로나19 확진자 행세를 하면서 소동을 일으키는 범죄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 1일 사이타마시의 한 드럭스토어에서 50대 무직 남성이 점원에게 "나 코로나인데, 왜 정부는 나 같은 사람에게 (마스크를) 주지 않는 거야"라며 행패를 부렸다.
실제로는 코로나19에 감염되지 않은 이 남성은 마스크가 품절돼 마음대로 살 수 없는 것에 화가 나 점원들에게 감염시키겠다고 위협하며 화풀이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다른 50대 남성은 달리는 전차 안에서 여성 승객에게 "코로나에 걸렸는데 옮기겠다"고 위협해 전동차를 정차시킨 일도 발생했다. 체포된 이 남성은 경찰 조사에서 "장난 삼아 거짓말을 했다"고 태연하게 진술했다고 산케이 신문이 전했다.
지난 6일 마쓰에 시청에서는 한 60대 여성이 "코로나바이러스를 퍼뜨리기 위해 왔다"고 주장해 한바탕 소동이 빚어졌다.
코로나19 확진자를 가장해 사람들을 위협하고 난동을 부리는 사례가 지난 3월 이후 일본 곳곳에서 끊이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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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코로나 환자야"…日 확진자 행세 범죄 속출
등록 2020.04.22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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