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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포물류센터 화재' 담배꽁초 버린 외국인 근로자 긴급체포

등록 2020.04.22 16:05

수정 2020.04.22 16:06

'군포물류센터 화재' 담배꽁초 버린 외국인 근로자 긴급체포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소속 소방관들이 21일 오후 경기 군포시 소재 물류센터의 화재를 진압하고 있다. / 연합뉴스

경기 군포경찰서는 오늘(22일) 한국복합물류 군포터미널 E동에서 근무하던 튀니지 국적의 20대 남성 A씨를 중실화 혐의로 긴급체포했다고 밝혔다.

A씨는 어제 오전 10시쯤 군포 물류센터 E동 건물에 불을 낸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이 CCTV 영상을 분석한 결과, A씨는 당시 작업 폐기물이 쌓인 물류센터 앞 비탈길에서 흡연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상에는 A씨가 담배꽁초를 종이박스 등 폐기물 더미에 던지는 모습이 담겼고, 18분 뒤 폐기물 더미에서 불길이 일며 물류터미널 건물로 번지는 과정이 포착됐다.

이 불로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소방당국 추산 약 220억 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튀니지 국적인 A씨는 두 달 전쯤부터 이곳 물류센터 입주 업체에서 근무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구자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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