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고유정 첫 항소심…檢 "의붓아들 살해 무죄 선고는 비논리적"

등록 2020.04.22 21:25

수정 2020.04.22 21:31

[앵커]
전 남편과 의붓아들 살해 혐의를 받고 있는 고유정의 첫 항소심 재판이 열렸습니다. 검찰은 의붓아들 살해 혐의를 무죄 판단한 1심 선고에 대해 "비논리적" 이라고 했고, 전 남편 살인 사건에 무기징역을 선고한 것과 관련해선 "도대체 얼마나 더 참혹하게 살해해야 사형이 선고되는 것이냐"며 반발했습니다. 고유정측은 전남편 살해는 우발적이라는 기존 주장을 되풀이했습니다.

주원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고유정이 탄 호송차가 법원에 도착합니다. 교도관에 가려 고유정의 얼굴은 보이지 않습니다.

광주고법 제주재판부는 오늘 고유정에 대한 2심 첫 재판을 열었습니다. 검찰은 1심 재판부가 고유정의 의붓아들 살해 혐의를 무죄로 판단한 점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검찰은 "부검 결과 누군가 고의로 의붓아들을 살해한 것이 확실했다"며 "법원이 결정적 증거를 배제 했다"고 반발했습니다.

검찰은 또 법원이 1심 판결문에서 "아버지 다리에 눌려 사망했을 가능성"을 언급한 것에 대해, "전 세계적으로 사례가 없는 비논리적 판단"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2심에서 사형 선고를 내려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강문혁 / 전남편 유족 변호사
"사건의 죄질에 비해서 무기징역이 오히려 너무나 과소한 판결이기 때문에 사형 판결이 선고되기를 원하고 있습니다."

고유정측은 "남편의 성폭행 시도에 맞선 우발적 범행"이라며, "1심 무기징역은 너무 무겁다"고 주장했습니다.

고유정측은 의붓아들 살해 혐의는 부인했습니다. 고유정이 선임한 변호인단은 1심 재판 이후 모두 사임해, 다음달 20일 열리는 2차 공판은 국선 변호사가 변론을 맡습니다.

TV조선 주원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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