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유사 n번방' 운영 고교 1학년 5명 검거…3500만원 챙겨

등록 2020.04.22 21:29

수정 2020.04.22 21:42

[앵커]
텔레그램에서 'n번방' 성착취물 영상을 유포한 일당 5명이 경찰이 붙잡혔습니다. 중학교 동창생인 고등학교 1학년들이었습니다. 이들은 조주빈처럼 등급을 나눠 입장료를 받는 방식으로. 3500만원을 챙겼습니다.

이승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16살 A군은 중학교 3학년이던 지난해 9월, 텔레그램에 비밀대화방을 만들었습니다.

A군은 학교 친구 4명과 n번방에서 성착취물을 입수한 뒤, 자신들이 만든 유사 n번방에서 되팔았습니다. 운영 수법은 조주빈의 '박사방'과 같았습니다.

A군 등은 일반방과 고액방, 최상위방으로 등급을 나눠 입장료를 받았습니다. 지난해 9월부터 6개월 동안 성착취물 1만5000개를 팔아 3500만 원을 챙겼습니다.

전형진 / 강원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장
"구하기 어려운 난이도에 따라서 영상물을 분류를 했고요. 방마다 어떻게 보면 금액을 차등 있게 분류를 해서 방의 입장료를..."

A군 등이 성착취물을 제작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A군 등 2명을 구속하고 나머지 3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재판부는 A군 등이 고등학교 1학년이지만 범행 수법이 나쁘고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며 지난 20일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경찰은 또 다른 n번방 운영자인 닉네임 '켈리' 32살 신모씨에게서 성착취물을 구매한 78명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TV조선 이승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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