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문화뉴스9

안내 로봇·나홀로 관람…극장가 '언택트 시네마'로 활로 찾기

등록 2020.04.22 21:42

수정 2020.04.22 21:48

[앵커]
영화관이 달라지고 있습니다. 로봇이 상영관을 안내하고, 비대면 매점이 운영됩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차원인데, 구체적으로 어떻게 운영되는건지 최윤정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서울 시내의 한 영화관

"4관 위치가 어디야? (4관 위치를 안내해드릴까요?) 응."

자율 주행 로봇에게 상영관을 물어보니, 친절히 답을 해줍니다.

이 로봇은 상영관 입구에서 사람을 대신해, 티켓을 확인하고 관객의 입장을 안내하기도 합니다.

서수진 / 서울시 영등포구
"사람들이랑 많이 안 마주칠 수 있어서 훨씬 좋은 것 같아요 편리하고."

팝콘도 키오스크로 주문하면 번호가 울리고 안내된 번호가 표시된 서랍장을 노크하면, 직원과 마주하지 않고 팝콘과 음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이뿐 아니라 극장 내 좌석은 한줄씩 띄어앉고, 일부 상영관은 3만 원에 상영관을 통째로 2시간 가량 빌려주는 상품도 판매하는데 인기가 높습니다.

하지훈 / 영화관 혁신팀 과장
"언택트 서비스를 많이 선호하는 추세라서,익숙해지면 기존에 사람이 해주던 서비스보다 빨리 처리할 수 있어서 좋다는 이야기를"

최악의 상황을 벗어나기 위한 영화관의 이 같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지난 3월 영화 관객 수는 183만명으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 상황, 정부는 영화계에 영화발전기금 170억원을 추가로 지원하고 영화관 발전기금 납부를 90% 감면 할 계획입니다.

TV조선 최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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