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야구뉴스9

코로나 매뉴얼에 적응 중인 야구장…"'침 뱉기 금지'는 어렵네"

등록 2020.04.22 21:44

수정 2020.04.22 22:34

[앵커]
프로야구가 연습경기로 개막 준비에 돌입했습니다 선수들은 하이파이브 대신 이색적인 세리머니로 아쉬움을 달랬는데, 다만 '침 뱉기 금지'는 아직 어려움이 많아보였습니다.

이다솜 기자입니다.

 

[리포트]
두산이 3-0으로 앞선 6회. 대타 김재환이 화끈한 홈런포를 터트립니다. 코치와 하이파이브를 하려다 잠시 멈춘 손.

덕아웃 세리머니도 시원하게 생략했습니다. 코로나19 메뉴얼이 적용된 야구장 풍경이 사뭇 달라졌습니다.

그래도 선수들, 하이파이브를 대신할 이색적인 세리머니를 마음껏 표출했습니다.

손뼉 대신 팔꿈치와 엉덩이를 부딪히며 기쁨을 나누고, KIA 선수들은 일체의 접촉 없이 양 손을 흔드는 '하와이식' 손인사를 뽐냈습니다.

맷 윌리엄스 감독이 제안한 겁니다. 물론, 습관처럼 손뼉을 부딪히는 선수들도 나왔습니다. 하지만 '침 뱉기 금지'는 조금 시간이 걸릴 것 같습니다.

수비를 하면서 나도 모르게 뱉는 침, 덕아웃에서 마신 물을 거침 없이 뱉기까지,

차우찬 / LG 투수
"마운드에서 생각지 못하게 침 뱉고 이런 걸 할 수 있는데...자연스럽게 나오다보니까 그런 게 어려웠던 부분인 거 같아요."

이번시즌부터 도입된 코치와 주심의 마이크 착용도 새로운 볼거리입니다.

고영민 / 두산 코치
"어? (최)주환아!"

양 팀 감독의 경기 중간 인터뷰까지, 사뭇 달라진 야구장 풍경이 무관중의 아쉬움을 달래고 있습니다.

TV조선 이다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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