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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고속단정 쏴라" 트럼프 트윗에 유가·증시 상승

등록 2020.04.23 07:33

수정 2020.09.26 03:10

[앵커]
기록적 폭락세를 보이던 국제유가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트윗 하나로 극적으로 반등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고속단정을 쏴버리라고 지시했고, 이란은 첫 군사위성 발사에 성공했습니다.

이태형 기자입니다.

 

[리포트]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고속단정이 미국 군함을 성가시게 굴면 모조리 파괴하라고 지시했다"는 트윗을 올렸습니다.

일주일 전, 이란 혁명수비대 고속정 11척이 미 해군 6척에 접근한 것에 대한 경고입니다.

마이크 폼페이오 / 미 국무부 장관
"우리는 코로나19 관리를 위한 자원이 필요한데, 이란은 위성을 발사하거나 걸프해역을 다니며 미군 함정을 괴롭히고 있습니다."

이란이 첫 번째 군사위성 발사에 성공했다는 발표가 나오자, 이란에 대한 경고에 나선 겁니다.

이란 총사령관은 "우주에서 세상을 내려다 볼 수 있게 됐다"며, 군사위성에 힘을 실었습니다.

위성 발사는 대륙간 탄도미사일 기술을 뜻하기 때문에 미국은 잔뜩 긴장했습니다.

존 하이튼 / 미국 합참 차장
"'이것'은 매우 멀리 날아갔습니다. 그들의 이웃과 우리 동맹들을 위협할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겁니다."

미국이 이란을 경고하면서 중동 불안이 커지자, 연일 폭락했던 국제유가가 반등했습니다. 미국에서 거래된 6월물 텍사스산 원유는 19% 올라 배럴당 13달러를 넘었습니다.

유가 폭락과 미국 에너지업계 파산에 움츠러 들었던 증시도 반색했습니다. 다우 등 뉴욕증시 3대 지수는 2% 가량 상승했습니다.

TV조선 이태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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