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뉴스퍼레이드

한국은행 "1분기 경제성장률 -1.4%"…2008년 이후 최저

등록 2020.04.23 08:27

수정 2020.09.26 03:10

[앵커]
경기둔화에 코로나가 겹치면서 우리 경제가 1분기에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습니다. 경제성장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건 2008년 금융위기 이후 11년 만에 처음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태형 기자, 자세한 소식 전해주시죠.

 

[리포트]
네 한국은행이 조금 전 1분기 성장률을 발표했습니다. 지난 4분기에 비해 1.4% 감소했습니다.

분기 성장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건 2008년 세계 금융위기 이후 처음입니다.

경기가 둔화하는 상황에서 2월부터 코로나19 영향으로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작돼 내수 위축이 본격화 됐습니다.

민간 소비는 마이너스 6.4%를 기록했습니다. 자동차 판매나 의류 판매, 관광과 숙박, 문화 업종이 모두 위축됐습니다.

매년 꾸준히 성장하던 서비스업도 마이너스 2% 뒷걸음질 쳤습니다. 1998년 외환위기 이후 21년 만에 첫 역성장입니다.

제조업도 자동차 생산이 위축돼 -1.8% 감소했고, 전체 수출도 2%가 줄었습니다. 수입도 4.1% 감소했습니다.

문제는 2분기 경기는 더 안좋을 가능성이 크다는 겁니다. 수출이 1분기는 비교적 선방했지만, 2분기는 더 위축될 것이 분명해 보이기 때문입니다.

홍남기 부총리도 "2분기부터 실물경제와 고용충격이 확대될 것으로 우려한다"는 입장을 조금 전 밝혔습니다.

국제통화기금, IMF는 올해 한국 경제가 마이너스 1.2%가 될 거라고 전망했는데요, 세계 주요국 가운데 가장 선방하겠지만 마이너스 성장을 피하긴 어려울 거라고 내다봤습니다.

지금까지 보도본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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