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시장은 성추행, 부시장은 뇌물수수…부산시 '충격'

등록 2020.04.23 21:07

수정 2020.04.23 21:14

[앵커]
어제는 유재수 전 경제부시장에 대한 검찰의 구형이 있었는데 오늘 이런 일이 일어나자 부산시 전체가 충격에 빠졌습니다. 시민들은 배신감을 토로했습니다. 이번에는 부산의 취재기자를 연결하겠습니다.

이성진기자 (네, 부산시청에 나와 있습니다.) 특히 시청 분위기가 말이 아니겠군요.

 

[기자]
네. 부산시청은 하루종일 뒤숭숭한 모습이었습니다.

기자회견 시간을 오 전 시장 측근을 제외하고는 아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사퇴 기자회견이 전격적으로 이뤄진데다 성추행이 업무 시간에 시장 집무실에서 벌어졌다는 사실에 크게 놀라는 모습입니다.

게다가 검찰이 어제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 기소된 유재수 전 경제부시장에게, 징역 5년을 구형한 다음날이라 공직사회 내부에서는 깊은 탄식이 잇따랐습니다.

오 전 시장 전격사퇴로 신임 박성훈 경제부시장 등 정무직 공무원 15명은 대부분 자동 면직될 예정입니다.

부산시청은 업무 공백을 막기 위해 변성완 행정부시장이 시장 권한대행을 맡는 등 비상체제에 돌입했습니다.

부산시장 보궐선거는 공직선거법에 따라 내년 4월초에 치뤄질 예정이서 1년 동안은 행정 공백 현상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오거돈 전 시장이 부산의 첫 진보진영 시장으로 기대가 컸던 만큼 시민들 사이에서는 실망과 안타까움이 교차하고 있습니다.

일부에서는 성추행으로 사퇴할 것은 상상도 못했다며 화를 터트리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부산에서 TV조선 이성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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