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퍼레이드

김종인-심재철 회동 불발…내주 전국위원회 순항할까

등록 2020.04.24 07:40

수정 2020.09.26 03:20

[앵커]
미래통합당이 김종인 비대위 체제로 의견이 모아지고 있는데 당내 반발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어제 예정됐던 심재철 권한대행과 김종인 위원장 회동도 불발됐습니다.

이채림 기자입니다.

 

[리포트]
심재철 권한대행은 어제 김종인 전 선대위원장을 만나 비대위 수락 의사를 확인하고, 전국위원회 절차를 논의할 계획이었습니다. 하지만 전권을 요구하는 김종인 비대위에 대한 당내 반발이 계속돼 전화 통화만 했습니다.

조해진 / 미래통합당 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 당선인
"전권 가지겠단 발상 자체가 굉장히 비민주적이란 생각이 들고, 정치적 금치산자들이라고 스스로 선언하는 것과 마찬가지."

반면 재선의원들은 더이상 잡음이 없기를 바란다며 김종인 비대위를 지지했습니다.

김성원 / 미래통합당 의원
"기한, 권한 중요한 게 아니라 당 체질 바꿀 수 있고 당 성향 바꿀 수 있는 그런 일 할 수 있게끔 도와드리는 게 우선이다."

김종인 위원장은 한 신문에 "무기한이란 말을 한 적이 없다"며, "대선 후보 준비가 끝날 때까지 길어봐야 내년 봄까지 하겠다"고 말해, '임기' 논란을 진화하려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내부 갈등에 다음주 전국위원회에서 비대위로 전환하려던 계획도 비상입니다. 지난 2016년 김용태 의원을 혁신위원장으로 의결하려던 전국위원회가 반대 측의 불참으로 무산된 경험이 있기 때문입니다.

통합당 지도부는 오늘 최고위원회를 열어 설득 작업에 착수합니다.

TV조선 이채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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