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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 순환 안 되는 오염 지역서 코로나19 사망자 많아"

등록 2020.04.24 15:06

유럽 내 대기오염이 심한 곳에서 코로나19 사망자가 많이 나왔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독일 마르틴 루터 할레-비텐베르크대학교 소속 학자인 야론 오겐(Yaron Ogen)은 최근 '종합환경과학회지'에 발표한 논문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24일 보도했다.

이탈리아·스페인·프랑스·독일의 66개 행정구역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사망자 4443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 사망자의 78%는 이탈리아 북부 4곳과 스페인 마드리드 내 1곳 등 5개 구역에 집중됐다.

이들 지역은 대기 중 이산화질소 농도가 높고, 분지로 된 지형 상 공기 순환이 안 돼 오염 물질이 흩어지지 않는다는 공통점이 있다.

이산화질소는 차량·산업시설·발전소 등에서 배출되는 대기오염 물질로 천식 등 호흡기 질환을 악화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진은 "지형과 공기 흐름 등으로 인해 오염물질이 흩어지지 않으면 지역 주민들이 호흡기질환에 취약해질 수 있다"며 "이런 환경에 만성적으로 노출된 게 코로나19 사망률을 높인 주원인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연구진은 이번 연구가 오염과 코로나19 사망 간의 상관관계를 더욱 명확히 밝히려면 환자의 연령이나 기저질환 여부 등에 대한 후속 연구가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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