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경찰, 오거돈 또 다른 성추행 의혹 내사…시민단체는 고발

등록 2020.04.24 21:02

수정 2020.04.24 22:03

[앵커]
여직원을 성추행한 사실을 인정하고 어제 사퇴한 오거돈 전 부산시장이 또 다른 성추행에 연루돼 있는지 경찰이 내사에 들어갔습니다. 오 전 시장이 작년 자신의 성추행 의혹을 제기한 한 유튜브 방송을 고소한 적 있는데, 관련해서 사실 여부를 확인해 보겠다는 겁니다. 오 전 시장은 어제 사퇴 기자회견을 한뒤 어디론가 떠났는데 아직 행방을 드러내지 않고 있습니다.

오늘은 부산의 하동원기자가 먼저 보도하겠습니다.

 

[리포트]
지난해 10월 한 유튜브 방송이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여직원 성추행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당시 오 전 시장은 '소도 웃을 가짜뉴스'라며, 유튜브 방송 관계자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하고 손해배상 청구 소송도 제기했습니다.

오거돈 / 전 부산시장(지난해 10월 국정감사)
"가짜뉴스라는 것을 다시 한 번 더 분명히 말씀을 드립니다. 민형사적으로 다 지금 고소해 놨기 때문에..."

경찰은 당시 오 전 시장이 제기한 고소 사건의 정보를 바탕으로, 성추행이 있었는지 여부를 다시 들여다 보고 있습니다.

어제 불거진 성추행 사건에 이어 추가 내사에 착수한 겁니다. 서울에서는 어제 한 시민단체가 오 전 시장을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김순환 / 서민민생대책위원회 사무총장
"불러서 가서 집무실 안에서 벌어졌기 때문에 이걸 위력에 의한 성추행으로 보는 거죠."

부산에서도 오늘 여성시민단체가 기자회견을 열고 강력한 처벌을 촉구했습니다. 한편 오 전 시장의 사퇴 기자회견 이후 행적은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오거돈 전 시장은 어제 기자회견을 마친 뒤 이곳 관사에는 오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현재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내사 수준이라 오 전 시장의 소재를 확인할 단계는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TV조선 하동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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