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라임 전주' 김봉현은 누구…"막강한 로비력 자랑"

등록 2020.04.24 21:13

수정 2020.04.28 08:36

[앵커]
라임의 돈줄 역할을 해 온 김봉현 전 회장은 사건에 연루된 인물들로부터 '회장님' 이라고 불린 핵심 인물입니다. 김봉현 전 회장은 막대한 로비력을 자랑해 왔고 사건 관계자들은 김 회장이 로비를 통해 라임을 살릴 수 있다고 피해자를 설득한 것으로도 파악됐습니다. 김 전 회장이 이렇게 큰소리를 친 배후에 누가 있는지를 밝혀내는데 이번 수사의 성패가 달려있다고 하겠습니다.

보도에 한송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라임 전주'로 알려진 김봉현 전 회장은 스타모빌리티의 실소유주입니다.

2018년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로 선임된 것 외엔 행적이 나오진 않지만,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해 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전 회장은 지난해와 올해 라임 펀드 돈 595억원을 스타모빌리티에 투자받았는데, 이 가운데 517억원을 횡령한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라임펀드를 1조원 판매한 장 모 대신증권 센터장은 "로비를 어마무시하게 하는 회장님"으로 언급했습니다.

장 센터장은 로비를 통해 라임을 살릴 수 있는 인물이 '김 회장'이라며 피해자를 설득하기도 했습니다.

1974년생 광주 출신 사업가로 알려진 김 전 회장은 지난 16일 체포된 김 모 전 청와대 행정관의 초등학교 동창입니다.

김 전 행정관은 김 회장으로부터 4900만원 상당의 뇌물을 받은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A씨 / 김봉현 회장 지인
"내가 하는 사업이 그냥 보통 사업이 아니다. 다 이 정부와 관련돼있는 사업이니까. 모든 사람은 나만 믿고 따라오면 된다는 어투로 말을 했죠."

김봉현 전 회장이 체포되면서 금융당국이나 정치권 관계자가 연루됐는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TV조선 한송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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