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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0억대 횡령' 리드 경영진 무더기 실형…"이종필에 고가 명품 제공"

등록 2020.04.24 21:17

수정 2020.04.24 21:23

[앵커]
이런 가운데 라임펀드로부터 투자를 받았던 코스닥 상장사 리드의 경영진이 무더기로 실형을 선고받았습니다. 이들은 마치 현금 인출기에서 돈을 뽑아가듯 회사공금을 횡령했고, 그 돈으로 라임관계자들에게 명품시계와 가방을 선물하기도 했습니다.

황병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영진이 수백억 원 대 회삿돈을 빼돌린 혐의를 받았던 코스닥 상장사 리드.

법원은 횡령 등 혐의로 기소된 리드 부회장 박모씨에 대해 징역 8년을 선고했습니다.

공범인 대표이사 구모씨 등 3명도 징역 3~4년의 실형을 선고받았습니다.

법원이 밝힌 박씨의 횡령액은 824억 원.

재판부는 "피고인들이 리드를 현금자동인출기 ATM처럼 이용해 거액의 자금을 횡령했다"고 지적했습니다.

박씨는 지난 2017년 라임 측으로부터 100억원을 조달받고, 회삿돈으로 이종필 전 라임 부사장 등 2명에게 7000만원 넘는 명품 시계 2점과 1700만원 상당의 명품 가방 4개를 선물하기도 했습니다.

박씨는 앞서 "리드에 거액을 투자한 라임 이종필 전 부사장 등의 지시를 이행했을 뿐"이라고 주장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재판부는 "박씨가 범행을 주도적으로 계획하고 다른 피고인들에게 범행하도록 지시했다"고 봤습니다.

다만 법원은 박씨 등에게 적용됐던 시세조종 혐의는 증거 부족을 이유로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TV조선 황병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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