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9

'김종인 비대위' 내주 출범…내년 4월까지 임기 보장 받을 듯

등록 2020.04.24 21:37

수정 2020.04.24 22:11

[앵커]
이번 총선에서 참패한 미래통합당을 수습할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가 다음주 화요일 공식 출범합니다. 당내에서 여전히 반발기류가 남아 있긴 하지만 일단 내년 4월 재보궐 선거까지는 '김종인 체제'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리고 쇄신 작업의 성공 여부에 따라 2022년 대선 밑그림을 김 위원장이 직접 그릴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이태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래통합당 최고위원회는 당헌 부칙에 규정된 8월 전당대회 조항을 삭제하고 '김종인 비대위' 체제 임기를 최대한 보장하기로 했습니다.

심재철 / 미래통합당 대표 권한대행
"한시적 부칙조항을 전국위원회에서 수정해 원래 당헌에 명시된 (무기한) 비상대책위원회 규정이 적용될 수 있도록…." 

이를 위해 '8월 31일까지 전당대회를 열어야 한다'는 규정을 28일 전국위원회에서 고칠 계획입니다.

당 지도부의 이같은 결정은 임기에 얽매여선 전면적인 쇄신 작업이 어렵다는 김 전 위원장 측 입장을 반영한 겁니다.

김종인 / 前 미래통합당 총괄선대위원장
"내가 할 일 다했다고 생각하면 언제고 그만 둘거야. 임기를 정확히 할 필요가 없어요."

내년 4월 재보궐 선거까지는 김종인 체제가 유지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김 전 위원장 측 관계자는 "김종인 비대위는 4월 재보궐 선거 결과에 대한 책임을 지게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당헌대로 전당대회를 열어야 한다는 당 일각의 반발 기류는 극복 과제입니다.

조경태 / 미래통합당 최고위원
"무소불위의 권한을 탐하는 비상대책위원회를 절대 용납할 수 없습니다. 비대위의 권한과 기간을 명확하게 (규명해야 합니다)" 

김 전 위원장은 일부 당 중진들을 직접 접촉해 비대위 출범에 대한 협조를 요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TV조선 이태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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