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7

한달 여행이라더니…김봉현 일당, 집에 머물며 피자 배달만

등록 2020.04.25 19:06

수정 2020.04.25 19:21

[앵커]
김봉현 전 회장 일당은 성북동 주택에 머문 건 총 2주 정도였습니다. 김 전 회장은 하루 한번 정도 모자를 눌러쓰고 외출을 했고, 나머지 2명은 외부 출입 없이 집에서 주로 피자를 배달시켜 먹었다고 합니다.

이들이 은신했던 2주간의 행적은 황병준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김봉현 일당이 머무른 단독주택을 개조한 레지던스입니다. 이들은 2주동안 거의 집 안에서 숨어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하루에 한번 정도 외출했는데 김봉현 전 회장이 주로 드나들었고 이종필 부사장과 심모팀장은 집안에 머물렀습니다.

레지던스 관계자
"하루에 한 번씩은 왔다갔다 한 것 같아요. 주로 그 김봉현씨가 왔다갔다 이종필씨인가 그분은 계속 안에만"

끼니는 주로 피자로 해결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성인 남성 세 명이 2주 동안 머물렀지만 술병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언제 경찰이 들이닥칠지 모른다는 불안한 심리 때문인 것으로 추정됩니다.

레지던스 관계자
"(술병 안 나왔어요?) 술병은 못 봤는데. 피자만 계속 먹었는데."

불가피하게 외출을 할 때는 얼굴을 철저하게 가렸습니다. 반드시 콜택시를 불러 노출을 줄였습니다.

레지던스 관계자
"모자 쓰고 그 모자 똑같은 모자 쓰고 있는 며칠 전에도 외출하는 장면을 봤어요"

하지만 이 외출에 꼬리를 잡혔고, 5달 동안의 도주극은 막을 내렸습니다.

TV조선 황병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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