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7

김종인 "70년대생 경제통 대선후보 만들 것…지난 출마자는 시효 끝"

등록 2020.04.25 19:32

수정 2020.04.25 19:43

[앵커]
미래통합당 비대위원장직을 수락한 김종인 전 위원장이 2년뒤 대선에 "70년대생 경제통을 후보로 만들겠다"는 목표를 구체적으로 제시했습니다. 지난번 출마자들은 이미 시효가 끝났다고도 해서 당내 차기 주자들이 발끈했는데, 무소속인 홍준표 전 대표는 김 전 위원장을 향해 "당에 기웃거리지 말라"고 했습니다.

이태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종인 전 위원장이 다음 대선에 '70년대생 후보'를 내세우겠다는 건 "경제 위기로 '경제 대통령'이 떠오를 것"이라는 논리였습니다.

"70년대생 중 경제를 철저하게 공부한 사람이 나서야 한다"는 겁니다.

홍준표 전 대표와 유승민 의원 등 지난 대선 출마자에 대해선 "이미 시효가 끝났다"면서 새로운 리더십을 강조했습니다.

김종인 / 前 미래통합당 총괄선대위원장 (지난 9일)
"한국의 마크롱이 좀 태어났으면 좋겠는데 아직은 그런 사람이 안 보이지."

비대위는 원외에서 30~40대 2~3명을 영입하고 초재선 의원 위주로 꾸릴 계획입니다.

'김종인 비대위'에 반대하는 3선 의원들은 다음주 초 모임을 갖고 비대위를 확정하는 전국위 개최를 보류하자고 주장할 예정입니다.

홍준표 전 대표는 검사 시절 "김종인 뇌물 사건을 자백 받은 적이 있다"며 "정계에 기웃거리지 말라"고 했습니다.

김 전 위원장은 개의치 않겠다는 입장입니다.

김종인 / 前 미래통합당 총괄선대위원장
"반발하고 안 반발하고 나는 관계없이…."

김종인 비대위가 출범하면 무소속 당선인들의 복당이 선별적으로 진행되면서 홍준표 전 대표의 복당에 제동이 걸릴 가능성도 거론됩니다.

TV조선 이태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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