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7

[뉴스야?!] 이낙연, 진짜 매운 맛본 이유는?

등록 2020.04.25 19:50

수정 2020.04.25 20:54

[앵커]
'뉴스야?!' 시작합니다. 류병수 기자 첫번째 물음표 보죠.

[기자]
네, 첫번째 물음표는 "이낙연, 진짜 매운맛 본 이유는?"입니다.

[앵커]
이낙연 전 총리가 종로 족발집 사진을 SNS에 올렸다가 문제가 돼서 사과까지 했는데, "정말 간 거 맞냐" 이런 논란이 있었죠. 류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죠? 맛집이라면서요?

[기자]
네. 매운맛 족발로 평소에도 줄이 길게 서는 맛집입니다. 이 전 총리가 방문했다는 날은 사흘전, 그러니까 23일 저녁 6시쯤입니다. 민주당 소속 종로구의원 등 4명과 해당 족발집에서 번개모임을 했고, 매운 족발과 막걸리로 1시간 남짓 식당에 있었다고 했습니다.

[앵커]
논란이 된 건 사진을 도용했던 문제였죠?

[기자]
이번 일은 이 전 총리가 공약을 지키려는 과정에서 빚어진 일인데요, 무슨 공약인지 일단 직접 들어보시죠.

이낙연 / 더불어민주당 종로구 당선자 (4월 7일)
"(사회적 거리 두기가 끝나면) 일주일에 하루 이상 종로구의 어느 전통시장에서 여러분과 빈대떡에 막걸리를 반드시 마시겠다는 그 약속을…."

문제는 홍보를 위해 이 전 총리가 SNS에 올린 사진이 다른 사람이 2018년에 올린 사진이었기 때문입니다. 논란이 일자 이 전 총리는 "사진을 직접 찍은 것이 아니라는 비서진의 보고를 받았다"면서 사진을 내리고 사과했습니다.

[앵커]
그런데 어제 논란이 나온 게 어차피 SNS에 홍보를 했는데, 왜 기념촬영을 안했느냐, 뭐 이런 거였죠? 식당 직원들은 이 전 총리가 다녀간 걸 기억 하던가요?

[기자]
직원들은 기억을 못하고 있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식당 직원
"(어제 이낙연 총리님 왔다 갔어요? 저녁에?)저도 얼굴을 아는데 아예 바쁜 시간이라 기억이 안 나…."

식당 직원
"어제 손님이 저한테 물어보더라고요. '이모님 여기 (이낙연 총리가) 식사하러 오셨다는데?' (그래서 저는) '여기는 안 왔는가 본데… 잘 모르겠는데요' 이랬죠"

음식을 서빙하는 직원이 4,5명 정도 됐는데 아무도 기억을 못했습니다.

[앵커]
맛집이고 손님이 많아서 정신이 없으면 기억을 못 할 수도 있겠죠.

[기자]
저희가 현장에 갔을 때는 사장님이 안계셨는데요, 언론 인터뷰에서 이 전 총리가 1시간 20분 정도 식사하고 갔다고 했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이 전 총리를 해당 족발집에서 만났다는 시민들이 이 전 총리 사진을 SNS에 올리면서 일단락되는 듯 했는데요. 그런데, 보시는 것처럼 시민들이 겨울 옷을 입고 있어서 다시 논란이 됐습니다.

[앵커]
요 며칠 봄날씨 치고는 좀 쌀쌀했죠.

[기자]
제가 확인해보니 이 전 총리의 족발집 복장과 같은 날 다른 행사장에서의 복장이 같았습니다. 이 전 총리가 단벌 신사가 아니라면 그날 족발집에 간 것은 사실일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앵커]
별 일 아닌데 사진 한 장 때문에 진위 공방까지 벌어진 측면이 있군요. 첫번째 물음표 정리해주시죠.

[기자]
"이낙연, 진짜 매운맛 본 이유는?"의 느낌표는요. "사진 한 장이라도 진솔하게!"로 하겠습니다.

[앵커]
정치인이 자기홍보를 안할 수는 없지만 좀더 진솔한 모습이었다면 감동이 더했을 듯합니다. 다음 물음표는 뭐죠?

[기자]
네, 두 번째 물음표는 '성추행 오거돈의 꽃사랑?"입니다.

[앵커]
성추행으로 사퇴한 오거돈 전 부산시장이 잠적한 지가 사흘째가 됐는데 꽃사랑이라... 소재 파악이 됐습니까?

[기자]
네. 지난 23일 오전 긴급 기자회견을 한 뒤에 행적을 알 수가 없습니다. 기자회견 직후인 23일 낮 12시쯤 거가대교 휴게소에서 잠시 목격된 게 마지막입니다.

[앵커]
아직 수배가 된 건 아닐텐데 경찰 조사를 앞두고 있죠?

[기자]
현재 경찰은 오 전 시장이 부산 가덕도에 있는 가족 소유의 별장에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오 전 시장의 성추행 관련 논란이 이번뿐이 아닌데, 여성을 바라보는 시각 자체에 문제가 있다는 증언들도 있더라고요.

[기자]
네. 잘 알려진대로 회식 자리에 여성 직원을 양 옆에 앉힌 사진이 공개돼 비판을 받았었는데 성인지 감수성에 심각한 문제가 있었다는 증언도 나왔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석영미 / 부산 여성단체연합 대표 (어제,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지난해 7월) 여성단체 회원들을 뭐 '꽃이다', '꽃다발이 여기 있는데 꽃다발이 뭐가 필요하겠느냐'라는 등 낮은 성인지 감수성을 보여주는 발언들이 좀 있었고요"

오 전 시장이 지난해 7월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하나 소개 해드리고 싶은데요. "더 조심하고 더 경계하겠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에서 "여러분 한 분 한 분 소중한 분들입니다. 결단코 지위가 인권을 넘어설 수 없다"고 적었습니다.

[앵커]
두번째 물음표 '지위가 인권을 넘어설 수 없다' 저 말로 정리하면 되지 않을까요?

[기자]
네. 저도 같은 생각이었습니다. 두번째 물음표 "성추행 오거돈의 꽃사랑?" 의 느낌표는요. "지위가 인권을 넘어설 수 없다!"로 하겠습니다.

[앵커]
생각이 같았군요. 잘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류병수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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