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나라 프로축구와 프로야구가 잇따라 개막을 앞두고 있지만, 코로나19 사태가 아직 심각한 유럽과 미국에겐 먼나라 이야기입니다. 선수들은 온라인 게임 대결로 경기 없는 답답함을 풀고 있습니다.
장동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각각 어린이날과 어버이날 개막을 알린 프로야구와 프로축구. 코로나19를 뚫고 프로스포츠가 다시금 기지개를 펴고 있지만, 코로나19가 사그라들 기미가 없는 다른 나라는 훈련을 재개할 엄두조차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네덜란드 프로축구는 유럽 주요 리그 중 처음으로 시즌 종료를 결정했습니다.
에릭 구데
"리그를 종료하기로 했습니다. 1위 팀은 있지만, 우승팀 자격을 부여하지는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급기야 못 다한 맞대결을 그라운드가 아닌 온라인에서 치르는 게 새로운 유행이 됐습니다. 프리미어리그는 경기 없이 자택에서 격리 중인 선수들을 모아 축구게임 토너먼트를 열고 있습니다.
즉석에서 골 소감도 전합니다.
자하
"슈팅을 때려야 했습니다. 전개 과정이 훌륭했어요."
미국 메이저리그 팀들을 그대로 재현한 온라인 게임에서 홈런을 친 선수는 실제 경기보다 더 좋아합니다. 선수들의 게임 대결이 인기를 끌자 미국 방송사에서는 중계에까지 나섰습니다.
나달과 머레이 등 테니스 스타들은 취소된 마드리드오픈 맞대결 대신 온라인 게임으로 실력을 겨루기로 했습니다. 어떻게든 재미를 찾는 선수들의 모습이 또다른 볼거리가 되고 있습니다.
TV조선 장동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