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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화된 거리두기 첫 휴일…시험·종교행사 재개, 상춘객들 '북적'

등록 2020.04.26 19:03

수정 2020.04.26 19:07

[앵커]
오늘은 전국적으로 바람이 좀 불긴했지만 나들이 하기엔 좋은 날씨였습니다. 많은 분들이 마스크를 쓰고 야외로 나왔는데요, 코로나19 확진자도 하루 10명 안팎으로 관리되면서 심리적으로 경계심도 많이 누그러진 모습이었습니다. 오늘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된 뒤 첫 일요일이었죠. 종교시설까지 문을 열면서 일상으로의 복귀가 제법 많이 진행된 주말 풍경이었습니다.

임서인 기자가 상춘객이 몰렸던 현장을 둘러봤습니다. 

 

[리포트]
서울 여의도 순복음 교회. 일정한 간격을 두고 줄 선 교인들이 교회 입장을 기다립니다. 두달 여 만에 열린 현장 주일예배입니다.

류석용 / 서울 강서구
"너무 감사하죠. 성전에 나와서 드린다는 게 상당히. 우리에겐 아주 감격스럽고 은혜스럽습니다."

예배 참석 인원도 평소 10분의 1인 1200명 정도로 제한했습니다. 교회 측은 예배당에 들어가기 전에 이렇게 성도 등록카드를 찍도록 해 정확한 출입 인원을 파악했습니다.

명동성당도 간격을 유지한 채 예배를 드렸고, 석가탄신일을 앞둔 조계사에도 신도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코로나 19로 연기됐던 각종 자격증 시험 역시 속속 재개됐습니다. 네 차례 미뤄졌던 토익 시험도 치렀습니다.

주한기 / 서울 마포구
"이번에 정상적으로 진행된다고 해서 다행이다 싶기는 한데, 당연히 연기될 줄 알았거든요."

마스크 착용과 손소독 등 방역 수칙을 지키는 가운데 전국 100여개 고사장에서 시험이 실시됐습니다. 도심 곳곳은 봄을 즐기러 나온 나들이객들로 종일 붐볐습니다.

정세연 / 경기도 하남시
"꽃도 많이 피고 사람들 각자 여유롭게 즐기는 모습이 (보기) 좋은 것 같아요."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된 첫 일요일, 답답했던 시민들은 조심스레 야외활동을 시작했습니다.

TV조선 임서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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