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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임' 핵심 김봉현 구속…돈 끌어쓴 회장 3명도 추적

등록 2020.04.27 07:58

수정 2020.09.26 03:50

[앵커]
라임 사태 핵심 인물인 김봉현 전 회장이 어젯밤 구속됐습니다. 검찰이 현금사용 내역이 적힌 수첩을 확보한 가운데, 또다른 회장 3명도 쫓고 있습니다.

주원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구속 심사를 받으러 나옵니다. 취재진의 질문엔 침묵했습니다.

김봉현 /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
"(청와대 행정관에게 돈 준 사실 인정하십니까? 무슨 대가로 주신 겁니까? 라임 검사 정보 외에 또 어떤 로비하셨습니까?)…."

경찰은 수원여객 회삿돈 241억 원을 횡령한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김 전 회장 측은 "수원여객에서 직책도 직위도 없었다"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하지만 법원은 "증거인멸과 도주우려가 있다"며 구속 영장을 발부했습니다.

경찰은 은신처에서 현금 4억 3000만 원을 발견했는데, 김 전 회장의 횡령액은 1000억 원이 넘을 거란 관측이 나옵니다.

경찰은 김 전 회장이 현금 사용 내역을 적은 업무수첩 2권도 확보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검찰과 경찰은 구속된 관계자를 상대로, 횡령액이 정관계 로비에 사용됐는지 조사할 계획입니다.

라임에서 수천 억원을 끌어다 쓴 다른 피의자도 추적하고 있습니다.

라임 돈 2,000억원을 부동산 시행사 메트로폴리탄으로 빼돌린 혐의를 받는 김 모 회장은 해외로 도피한 것으로 추정돼 인터폴 적색수배 중입니다.

라임 돈 500억원을 코스닥 상장사 리드로 빼돌린 혐의를 받는 김 모 회장도 행적을 감췄습니다. 라임 돈으로 자율주행차 업체를 인수한 이 모 회장도 추적 중입니다.

수원여객에서 160억원대 횡령에 관여한 김 모 전 재무이사는 마카오와 중국에서 도피생활을 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TV조선 주원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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