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퍼레이드

'안나푸르나 실종' 100일 만에…남녀 교사 시신 수습

등록 2020.04.27 08:31

수정 2020.09.26 03:50

[앵커]
지난 1월 네팔 안나푸르나에서 트래킹을 하다 눈사태로 실종된 남녀 교사의 시신이 발견됐습니다. 실종 100일 만인데요. 현지에서는 아직 찾지 못한 실종자 2명에 대한 수색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백연상 기자입니다.

 

[리포트]
네팔 경찰 헬기가 굉음을 내며 착륙합니다. 들것을 든 경찰들이 대기하고 있다 헬기로 다가가자 흰 천으로 쌓여진 시신 2구가 차례대로 헬기에서 내려집니다.

이 시신은 네팔 현지 시간으로 25일 오후에 발견된 충남교육청 소속 남녀 교사입니다.

앞서 네팔 민간 순찰대는 안나푸르나 계곡 하류에서 이들 시신을 발견했습니다.

충남교육청 관계자
"헬기를 이용해서 날씨가 괜찮아서 올라가가지고 (시신에서) 여권을 통해서 확인이 됐어요."

지난 1월 실종된 지 100일 만입니다. 실종 직후 수색이 벌어졌지만 계속된 눈사태로 중단됐습니다.

4월부터 눈이 녹기 시작했지만 코로나 사태로 통행금지가 내려져 수색이 길어졌습니다.

교사 2명은 포카라 병원에 안치됐고 오늘 수도 카트만두에 있는 병원에 옮겨집니다.

네팔은 코로나 사태로 국제선 운항을 중단한 상태라, 국내 운구는 시간이 걸릴 수도 있습니다.

네팔 경찰은 시신이 발견된 곳을 중심으로, 실종된 교사 2명에 대한 수색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교사 4명과 가이드 3명은 지난 1월 17일 안나푸르나에서 하산하던 길에 눈사태에 휩쓸려 실종됐습니다.

TV조선 백연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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