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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내륙철도 거제 역사 후보지 선정…"시민대표단이 결정"

등록 2020.04.27 08:49

수정 2020.09.26 03:50

[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보통 고속철도 노선이 지나가는 곳은 역사 유치를 놓고 주민들이 치열한 경쟁을 벌입니다. 그런데 경남 거제에서는 이번에 남부내륙철도 역사 후보지를 결정하는 과정에서 시민대표단이 토론과 의견수렴을 거치면서 이웃끼리 얼굴을 붉히는 일을 피할 수 있었습니다.

자세한 내용을 이성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경남 거제시 상문동 일대입니다. 남부내륙철도 거제시공론화위원회는 지난 22일, 상문동과 사등면 2곳을 남부내륙철도 역사 입지로 정했습니다.

공론화위원회는 철도 역사 입지로 국토교통부에 제안할 것을 거제시에 권고했습니다. 역사 입지 선정 절차는 전적으로 시민대표가 맡았습니다.

김수택 / 공론화위원회 위원장
"시민을 대략 2천명 정도 뽑아 가지고 전화 접촉을 통해서 1차 조사를 하고 참여단을 구성한 다음에 2차 조사를 하는..."

남부내륙철도 거제 역사 후보지는 5곳이었습니다.

거제시공론화위원회는 지난달 30일부터 역사 입지 5곳을 지지하는 시민 각 20명씩 100명을 선발해 시민숙의단을 구성했습니다. 시민숙의단은 역사 입지 여건과 접근성, 확장 가능성과 지역균형발전 등에 대한 토론을 거쳐 후보지를 2곳으로 압축했습니다.

역사 입지에 대한 지역 갈등을 예방하기 위해 선정 후보지 2곳에 대한 순위는 매기지 않았습니다.

거제시는 시민공론화위원회의 결정을 수용하고 국토부에 후보 입지를 제안했습니다.

변광용 / 거제시장
"KTX 조기 착공과 그리고 거제시의 백년대계를 위한 그런 계획들에 함께 동참하자고 하는 합의를 이끌어낸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

경북 김천에서 경남 거제를 잇는 KTX 남부내륙철도는 지난해말 타당성 조사와 기본계획 수립 용역업체 선정이 마무리됐습니다.

국토부는 거제시 제안을 바탕으로 올해 안에 남부내륙철도의 거제 역사 입지를 최종 확정할 계획입니다.

TV조선 이성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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