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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연 "5월 수출·자동차 산업 전망 역대 최저"

등록 2020.04.27 16:12

한경연 '5월 수출·자동차 산업 전망 역대 최저'

현대차 울산공장 수출선적부두와 야적장에 완성차들이 대기하고 있다 / 연합뉴스

코로나19 사태로 5월 수출 전망이 1980년 조사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한국경제연구원은 기업경기실사지수(Business Survey Index)를 조사한 결과 5월 수출 전망치가 65.0으로 역대 최저였다고 밝혔다.

주요 해외공장의 셧다운에 따른 생산차질과 주요 수출국인 미국, 일본, 유럽에서 코로나19가 확산하며 현지 수요도 줄었기 때문이다.

종합 BSI 전망치는 61.8로 금융위기 이후 최저였던 지난달(59.3)보다는 상승했지만 여전히 60선에 머물렀다.

5월 전망치 부문별로는 내수(67.5), 수출(65.0), 투자(70.6), 자금(77.6), 재고(97.5), 고용(73.9), 채산성(72.5) 등 재고를 제외한 전 부문에서 기준선 미만을 기록했다.

업종별 전망은 자동차(30.8), 여행·오락서비스(37.5), 전자 및 통신장비 제조업(45.5), 의류·신발 제조(53.8), 출판·기록물(54.5) 순으로 낮았다.

자동차는 수출 급감에 따른 완성차 업체의 판매 부진이 협력업체 매출 감소로 이어지면서 역대 최저(30.8)를 기록했다.

4월 실적치는 58.8로 작년 11월(90.7) 이래 5개월 연속 하락했다. 부문별로는 내수(68.1), 수출(67.8), 투자(71.1), 자금(75.9), 재고(96.4), 고용(73.1), 채산성(69.5) 등 재고를 제외한 전 부문에서 기준선 이하를 나타냈다.

추광호 한경연 경제정책실장은 "나름 선방했던 수출과 제조업이 4월 이후 본격적으로 어려워지고 있다"며 "주력 업종 부진은 관련 전후방 산업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크고, 고용시장에도 큰 영향을 주는 만큼 유동성 지원 등 적극적인 대책이 조속히 집행돼야 한다"고 분석했다. / 김자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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