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뉴스9

원유 선물거래 재개장 하자마자'폭락'…또 거래정지

등록 2020.04.27 21:42

[앵커]
국제 유가 문제는 더 심각합니다. 앞으로 한달안에 원유를 저장할 탱크가 부족할 상황이 올 것으로 예상되면서 국제 유가가 다시 폭락했습니다. 저장할 곳도 없고 사가는 사람도 없으니 돈을 주고서라도 원유를 팔아야 하는 상황인 겁니다. 국제 유가 관련 상품에 투자한 국내 투자자들의 불안감도 함께 커지고 있습니다.

이상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아시아시장에서 거래된 미국 뉴욕상업거래소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가 11.16% 하락했습니다. 미국에선 2.7% 상승했지만 아시아에선 급락했습니다.

코로나19로 원유 수요가 급감하면서 수급불균형 현상이 하락세를 이끌고 있습니다.

골드만삭스는 "세계의 원유 저장고 용량이 3∼4주 이내에 한계에 도달할 것"이라며, 수급불균형이 더욱 심화될 가능성을 경고했습니다.

유승훈 / 서울과기대 에너지정책과 교수
"원유 생산 능력이 100 정도면 수요가 75 정도 밖에…. 유조선이 와도 탱크에 넣을 수 없다 보니까…."

원유 선물 ETN 상품들은 폭락했습니다. 지난주 괴리율이 최대 900%대까지 벌어지며 거래가 중지됐던 원유 레버리지 상품들은, 장이 열리자마자 20~60%씩 일제히 추락했습니다.

거래가 재개된 4개 종목에서만 오늘 하루 시가총액 1544억 원이 증발했습니다. 폭락한 이들 상품들은 내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또다시 거래가 정지됐습니다.

금감원은 지난주 유가 파생 상품에 소비자경보 최고등급인 '위험'을 발령한 상태입니다.

원유가격이 예측불허의 불안정한 모습을 이어가면서, 원유 파생상품의 롤러코스터도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TV조선 이상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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