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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7명 숨진 대우건설, 최악의 산재 기업에 선정

등록 2020.04.27 22:16

민주노총 등이 지난해 노동자 7명이 숨진 대우건설을 '최악의 산업재해 기업'으로 선정했다.

민주노총과 노동건강연대가 참여한 '산재사망대책마련 공동 캠페인단' 등은 오늘(27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2020 최악의 살인기업' 명단을 발표했다.

지난해 하청 노동자 7명이 목숨을 잃은 대우건설이 최악의 기업 1위로 지목됐고, 사망자 6명이 발생한 현대건설과 5명이 숨진 GS건설이 뒤를 이었다.

캠페인단은 고용노동부의 중대 재해 조치 현황 통계를 바탕으로 하청 업체의 산업재해를 원청에 합산해 지난해 사망 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한 기업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또 '특별상'에 지난해 고(故) 문중원 경마 기수가 극단적 선택을 한 한국마사회와, 잇따른 이주노동자 산재사망 발생 관련 고용허가제 주무부처인 고용노동부를 선정했다.

캠페인단은 올들어 4월 15일까지 노동자 177명이 산재로 사망했다며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을 제정하고 위험의 외주화를 금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은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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