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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번방 성착취물 재유포 '피카츄' 대화방 유료회원 80명 추적

등록 2020.04.28 13:39

수정 2020.04.28 13:57

'박사방' 등 n번방 성착취물을 재유포 한 텔레그램 대화방의 유료 회원에 대해 경찰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인천지방경찰청 디지털성범죄 특별수사단은 구속 기소된 20살 A씨가 운영한 일명 '피카츄' 대화방의 유료회원 신원을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12월부터 지난달 9일까지 텔레그램 대화방을 운영하며 '박사방'이나 'n번방'에 올라온 미성년자 성착취물 등을 재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가 운영한 대화방은 20개로 이 가운데 유료 대화방은 1개로 파악됐다.

경찰은 계좌추적을 통해 유료 대화방 회원 수는 80여 명이고, 무료 대화방 회원 수는 2만 명이 넘는 것으로 확인했다. 유료 회원들은 1인당 4만~12만 원의 가입비를 내고 음란물이나 성착취물을 내려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유료 대화방 회원의 구체적인 신원을 확인하는 단계"라며 "조사 후 혐의가 인정되면 아동·청소년 성 착취물 소지죄를 적용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 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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