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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린데, 울산에 승용차 10만대 분량 액화수소공장 짓는다

등록 2020.04.28 15:03

수정 2020.04.28 15:18

효성그룹이 산업용 가스 전문 화학기업 린데그룹과 함께 세계 최대 규모 액화수소 공장을 설립하기로 하는 등 수소경제 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효성과 린데는 28일 서울 마포 효성 본사에서 이 같은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2022년까지 총 3000억원을 투자해 액화수소 생산·운송 및 충전시설 설치와 운영을 망라하는 밸류체인을 구축하는 것이 골자다.

양사는 우선 효성이 보유한 울산 용연공장 내 부지 약 3만㎡에 액화수소 공장을 짓는다.

연 생산 1만3000t 규모(승용차 10만대 사용 가능 분량)로 단일설비로는 세계 최대규모다.

생산된 액화수소는 차량용은 물론 드론·선박·지게차 등 다양한 분야에서 쓰일 전망이다.

공장 완공 시점에 맞춰 전국 120여개 주요 거점지역에 수소충전소를 설치하는 등 충전 인프라도 구축한다.

조현준 효성 회장은 "이번 투자가 국내 수소산업 생태계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성백석 린데코리아 회장은 "효성이 국내에서 축적한 경험과 린데의 선진 기술이 결합하면 상당한 시너지 효과가 날 것"이라고 했다. / 정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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