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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어르신들 주려던 건데'…마스크 판매 사기범 구속기소

등록 2020.04.28 17:18

인터넷에서 마스크를 판매한다고 속여 1천 6백만원 가량을 가로챈 30대가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북부지방검찰청은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KF94 마스크 판매를 빙자해 피해자 3명에게 1,696만원을 가로 챈 34살 A씨를 사기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달 2일부터 14일까지 중고 사이트에 마스크를 구한다는 글을 올린 피해자들에게 접근했다.

피해자 가운데 한 명은 '마을 청년회장으로 마을 노인들에게 나눠줄 마스크를 구하고 있다'는 글을 올렸다가 700만원의 피해를 입었다.

앞서 경찰은 지난 1일 A씨를 불구속 상태로 송치했다. 검찰은 A씨가 도박에 사용하기 위해 단기간에 고액 편취금을 노리고 적극적으로 범행한 점을 감안해 재범 위험성이 높다고 보고 구속했다.

검찰은 "마스크 구입이 어려운 상황을 악용한 범행으로 보고 엄정 처리했다"고 강조했다. / 석민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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