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9

통합당 당권 주자들, '김종인식 개혁'·'킹 메이킹 구상'에 제동

등록 2020.04.28 21:09

수정 2020.04.28 21:18

[앵커]
김종인 비대위가 이렇게 반쪽 추인밖에 받지 못한 이유는 당권을 노리는 중진 의원들의 집단 반발움직임 때문이었습니다. 일부 의원들은 임기 규정을 개정하는 상임전국위원회 의결 정족수가 미달하도록 불참을 권유하는 전화까지 돌린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른바 '반김' 중진의원들이 어제 오늘 어떻게 움직였는지 류병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정우택 / 미래통합당 전국위의장
"(상임전국위원회는)개최되지 않는 것으로 의장으로서 선언을 하겠습니다"

김종인 비대위 체제에 반대한 인사들을 보면 당권 주자거나 차기 주자의 측근이라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조경태 / 최고위원
"김종인 비대위 체제에서는 계속해서 이런 논란이 발생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은

원내대표를 노리는 중진들도 김 전 위원장에게 호의적이지 않았습니다.

김태흠 / 미래통합당 의원
"당선자 총회에 앞으로 당의 진로라든가 미래라든가 모든 부분은 맡겨라"

조해진 / 당선인 (ytn 라디오)
"전권 가지겠단 발상 자체가 굉장히 비민주적이란 생각이 들고," 

통합당 고위 관계자는 "홍준표 전 대표가 전화를 걸어 '상임전국위나 전국위를 무산시켜야 한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김 전 위원장은 최근 '70년대생 경제대통령 후보'를 거론하고 홍 전 대표의 복당에 부정적인 언급도 했습니다.

기록적인 총선 참패에도 통합당은 뼈를 깎는 쇄신에 집중하기 보다 내부 주도권 싸움에 골몰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TV조선 류병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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