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동작구 주택서 할머니·손자 숨진 채 발견…타살 가능성 수사

등록 2020.04.28 21:22

수정 2020.04.28 21:32

[앵커]
서울의 한 빌라에서 할머니와 손자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숨진 지 상당 기간이 지난 것으로 추정되는데 경찰은 타살 가능성을 수사하고 있습니다.

권형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주택가 골목에 경찰차가 줄지어 서있고, 방호복을 입은 과학수사대 대원들이 바쁘게 움직입니다.

인근 주민
"엠뷸런스가 두 대가 오더라고 두 대가 섰어. 잔뜩 방독면같은 거 있잖아. 신발도 비닐로 싸서 왔다갔다하고."

어제 낮 경찰에 실종신고가 접수됐습니다. 경찰은 실종자들의 주거지인 서울 동작구의 연립주택을 찾았습니다.

경찰이 문을 열고 들어가자 집 안에선 시신 두 구가 발견됐습니다.

70대 할머니와 10대 손자로, 옷장 안에 비닐에 덮힌 상태였습니다.

경찰 관계자
"좀 오래된 것 같긴 한데 하루이틀 된 건 아니었고. 부검결과 나와봐야…."

이들은 지난해 가을 이사를 왔는데 주민들은 최근에 두 사람을 보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웃 주민
"구정 전날 어디 가신다고 나가시더라고. 그리고 못 봤어요.코로나 때문에 어디 가신 줄 알았지."

경찰은 타살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가족과 지인들을 상대로 원한이나 채무관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국과수에 부검을 의뢰했습니다.

TV조선 권형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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