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족집게 어학원 비결은…파고다 강사들, '몰카·녹음기'로 6년간 토익 문제 빼돌려

등록 2020.04.28 21:24

수정 2020.04.28 22:08

[앵커]
국내 유명 어학원이 강사들을 토익 시험 고사장에 배치해 6년 동안 문제를 빼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몰래카메라와 녹음기를 동원했는데, 빼낸 문제 덕분에 수험생 사이에서 족집게라는 명성을 얻은 걸까요.

윤재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 강남의 파고다어학원입니다. 이 학원 일부 강사들이 토익 시험문제를 유출한 혐의로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앞서 토익 출제 기관인 미국교육평가원, ETS가 파고다 어학원의 시험문제 유출 정황을 잡고 지난해 7월 경찰에 고소하면서 수사가 시작됐습니다.

ETS 코리아 관계자
"7월부터 얘기가 돌았는데, 저희 보안팀이랑 PR팀이랑 다 외국에 있어서….”

경찰수사 결과, 이 학원 강사 10여 명은 2013년부터 6년동안 문제를 빼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녹음기와 몰래카메라를 숨긴 채 시험장에 들어갔습니다.

이들은 유출한 문제들로 이런 예상 문제집을 만들어 팔거나 강의에 활용했습니다.

경찰은 파고다어학원 임원이 강사들에게 이메일을 통해 문제 유출을 지시한 것으로 보고 함께 입건했습니다. 파고다 측은 일부 강사의 일탈이라고 주장합니다.

파고다 관계자
"강사들은 사실상 따로기 때문에 경영진으로 보시는건 아닌것 같고요."

경찰은 이들에게 저작권법위반과 업무방해 혐의 등을 적용해 검찰에 넘겼습니다.

TV조선 윤재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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