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코로나19 100일…방역 최일선 인천공항 "뚫리면 지역 감염"

등록 2020.04.28 21:34

수정 2020.04.28 22:26

[앵커]
오늘로 우리나라에서 코로나 19 첫 확진자가 발생한 지 꼭 백일이 되는 날입니다. 그동안 만752명의 확진자가 나왔고 8천8백여명은 완치돼 격리해제됐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안타깝게도 246명의 가족, 이웃을 잃었습니다. 그나마 이정도로 희생을 막을 수 있었던 건 정말 많은 분들의 노고와 희생, 헌신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의료진, 방역 관계자, 질병관리본부 분들은 물론이고 보이지 않는 곳에서 헌신한 수많은 영웅들이 있어서 대한민국이 방역모범국으로 전 세계의 찬사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아직도 코로나와의 전쟁 일선에서 고생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해외 유입 코로나를 차단의 일선 인천 공항을 연결하겠습니다. 송민선 기자 (네,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 나와있습니다.) 인천 공항은 여전히 한산한가요?

[기자]
네, 지금 인천공항에는 사람이 거의 없이 썰렁한 상황입니다. 오늘 새벽 0시 기준으로 14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는데요.

이 가운데 12명이 해외유입 사례였는데 3명이 공항 검역에서 나왔습니다.

지난 1월 20일, 우한에서 입국한 중국인 여성이 첫 확진자였는데 꼭 100일이 되는 오늘까지 해외유입 확진자는 1056명입니다.

이 가운데 439명이 공항 검역에서 확진됐습니다. 특별입국절차가 강화되고 무비자 입국이 중단되면서 해외 입국자가 하루 10만명 대에서 3천명 대로 줄어들어 공항은 썰렁한 모습입니다.

하지만 하루 10명 안팎의 신규 확진자 가운데 절반 이상이 해외유입 사례입니다.

인천공항 검역소가 24시간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는 이유입니다.

김한숙 / 국립인천공항검역소 검역1과장
"저희가 뚫리면 지역사회에 다시 감염요인이, 유행이 다시 온다는 생각으로 최선을 다해서 매일매일 검역에 임하고 있습니다."

인천공항 검역소는 지금까지 1만 건이 넘는 진단검사를 했는데, 아직까지 단 1명의 직원도 감염되는 일은 없었습니다.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켰기 때문입니다. 방역당국은 국민들에게도 생활 속 거리두기 실천을 거듭 주문했습니다.

항체가 생겨도 방어력이 있다는 근거가 아직 없고 치료제가 나와도 내성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거리두기가 가장 확실한 방역이라는 겁니다.

지금까지 인천공항에서 TV조선 송민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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