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뉴스9

코로나가 앞당긴 '유통 격변'…오프라인 지고, 온라인으로 진격

등록 2020.04.28 21:40

수정 2020.04.28 21:44

[앵커]
코로나가 유통업계 격변의 시기를 당겼습니다. 온라인 쇼핑이 대세로 자리 잡으면서 백화점, 대형마트 같은 오프라인 매출이 지난달 사상 최대 감소세를 보이자 롯데, 신세계, 현대 등 오랜 전통의 유통기업은 발빠른 태세 전환을 보이고 있습니다.

권용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형마트 천장에 긴 레일이 끝없이 이어져 있습니다. 온라인 주문 상품을 장바구니에 담은 뒤 레일에 올리면, 저절로 옮겨져 지역별로 분류되고, 1시간 반 안에 배송이 이뤄집니다.

롯데는 7개 계열사를 통합한 온라인 쇼핑몰을 만들고, 오프라인 매장들은 이를 뒷받침하는 배송 거점으로 바꿉니다.

신세계는 지난해 온라인 쇼핑 계열사를 설립해 새벽 배송에 뛰어들었고, 현대백화점은 온라인 동영상 쇼핑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점포 장사만으론 더 이상 생존할 수 없게 됐기 때문입니다. 코로나19로 비대면 소비가 늘면서, 지난달 오프라인 유통 매출은 사상 최대폭으로 줄었습니다.

전체 유통업 매출에서 온라인의 비중은 처음으로 50%가 됐습니다. 온라인 쇼핑 매출이 백화점, 마트, 편의점, 수퍼 등을 모두 합친 것과 맞먹는 겁니다.

서용구 / 숙명여대 경영학과 교수
"(온라인이) 전 세계 최고로 과열된 시장이 됐다. 목숨 걸고 들어왔기 때문에 앞으로 엄청난 소용돌이가 칠 수 있다."

미국에서도 월마트, 베스트바이 등 유통 공룡들이 속속 온라인 주문, 배송 거점으로 매장을 전환하고 있습니다.

유통업체들의 변신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습니다.

TV조선 권용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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