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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미술 최고가 김환기 '우주' 공개…한국 거장 40명 대표작도 한자리에

등록 2020.04.28 21:42

수정 2020.04.28 21:45

[앵커]
지난해 한국 미술품 사상 경매 최고가를 기록한 김환기의 작품, '우주'가 공개됐습니다. 우주는 추상회화의 정수를 보여 주는 작품으로 꼽히는데, 감상해보시죠.

최윤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수직으로 긴 두 폭의 캔버스에, 빼곡하게 가득 채운 점들이 원을 그리며 확장합니다. 짙푸른 색깔에 무한한 공감각을 느끼게 하는 김환기의 '우주'입니다.

지난해 11월 홍콩 크리스티 경매에서 132억 원에 낙찰돼 한국 미술품 최고가를 경신한 뒤, 처음으로 한국을 찾았습니다.

김재석 / 갤러리 디렉터
"우주 작업은 김환기의 말년에 작품을 대표하는 아주 아름다운 걸작으로 꼽히는 작품입니다."

지난해 작품을 사들인 70대 재미 동포 사업가의 뜻에 따라 국내에서 일반에 공개되는 겁니다.

엔진대신 꽃으로 장식된 자동차 위에, 6대 텔레비전의 전자 이미지들이 빠르게 변합니다.

동방견문록을 남긴 마르코폴로의 이름을 딴 백남준의 비디오 아트 작품인데, 1993년 베니스 비엔날레에서 황금사자상을 거머쥐었습니다.

소의 모습을 역동적으로 그린 유화 '황소'를 비롯해, '통영 앞바다' 등 이중섭의 작품 세 점도 공개됩니다.

천경자, 박수근, 이우환 등 우리나라 대표작가 40명의 70여 점을 공개해, 한국 근현대 미술사를 조망할 수 있는 이번 전시는 다음달 12일부터 시작됩니다.

TV조선 최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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