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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만장'했던 안현수, 현역은퇴 선언…차기 행선지는 중국?

등록 2020.04.28 21:44

'파란만장'했던 안현수, 현역은퇴 선언…차기 행선지는 중국?

/ 조선일보DB

[앵커]
러시아로 귀화하며 쇼트트랙 선수 생활을 이어간 빅토르 안, 안현수가 현역 은퇴를 선언했습니다. 만 35살의 안 선수가 20년을 현역으로 보내며 올림픽에서 따낸 금메달만 6개입니다.

파란만장했던 그의 선수 생활을 박상준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쇼트트랙 황제' 안현수가 20년 간의 현역 생활을 마무리합니다. 안현수는 최근 러시아 빙상연맹회장에게 보낸 편지를 통해 은퇴 의사를 밝혔습니다.

이유는 고질적인 무릎 통증. 안현수는 "대회에 출전하고 나면 회복과 치료, 재활에 많은 시간이 걸린다. 준비에 전념하기 어렵다"고 현재 상태를 전했습니다.

한차례 은퇴를 번복하는 등, 만 35살의 나이에도 현역 의지는 강했지만, 이번 만큼은 예외였습니다.

안현수는 한국을 대표했던 쇼트트랙 선수였습니다. 2006년 토리노올림픽에서 3관왕에 올라 김기훈, 김동성의 계보를 이었습니다.

하지만 무릎부상으로 2010년 밴쿠버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했고, 이듬해 대표선발전에서 탈락해 차기 2014년 소치올림픽을 앞두고 러브콜을 보낸 러시아로 귀화했습니다.

안현수 / 2013년
"(귀화) 얘기들이 부담스러운 건 사실이지만, 어쨌든 제가 선택한 것이었고, 그것 또한 제가 받아들이고 가야하는 부분이기 때문에…."

러시아 유니폼을 입고 빅토르 안으로 출전한 소치올림픽에서는 금메달 3개를 목에 걸며 화려하게 재기에 성공했습니다.

하지만 러시아의 약물 스캔들로 2018년 평창올림픽 출전이 무산된 것은 못내 아쉽습니다.

안현수의 거취를 놓고, 중국 대표팀 코치 부임설이 오르내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TV조선 박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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