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2층서 사망자 집중 발견…창고 완공 2개월 앞두고 참사

등록 2020.04.29 21:03

수정 2020.04.29 21:09

[앵커]
불길은 지하 2층에서 처음 시작됐지만 사망자는 물류창고 2층에서 집중적으로 발견됐습니다. 골조 공사가 끝나고 내부 단열재 공사가 진행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는데 단열재가 타면서 발생한 유독가스가 순식간에 퍼지면서 근로자들이 질식한 것으로 보입니다.

김승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사망자 37명 가운데 18명은 건물 2층에서 발견됐습니다. 또 3층과 4층에서 각각 4명 그리고 나머지는 지상 1층과 지하 2개 층에서 수습됐습니다.

지하2층에서 유증기가 폭발하고 검은 연기가 순식간에 건물을 뒤덮으면서 미처 빠져나오지 못하고 질식해 숨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서승현 / 경기 이천소방서장
"화상자들이 옷이 다 탄걸로 봐서 폭발적으로 유증기가 폭발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오늘 불이 난 물류 창고는 지난 해 4월 착공해 오는 6월 완공 예정이었습니다.

냉동·냉장창고 용도로 사용하기 위해 공사중이던 물류창고는 지하2층, 지상 3층의 A동 건물과 지하2층, 지상 4층 B동 건물 그리고 관리동으로 구성됐습니다.

오늘 화재가 난 곳은 B동 건물입니다. 현재 공정률은 85%정도로 골조공사를 마무리한 뒤 내부 공사가 진행중이었습니다.

해당 지역은 유통개발진흥지구로 지정된 곳입니다.

TV조선 김승돈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