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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친·아들 살해' 40대 아버지 용의자 검거

등록 2020.04.30 10:42

수정 2020.04.30 10:46

서울 동작구의 한 주택에서 할머니와 손자의 시신이 발견된 사건을 수사하던 경찰이 유력한 용의자인 아이의 아버지를 검거했다.

서울 동작경찰서는 모친과 아들을 살해하고 도주한 혐의로 40대 남성 A씨를 검거했다고 오늘(30일) 밝혔다.

경찰이 사건을 수사한다는 것을 알고 잠적한 A씨는 오늘 새벽 서울 시내의 한 모텔에 숨어 있다 잡혔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모친과 아들을 살해한 혐의를 일부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달 17일 서울 동작구의 한 다세대주택에서 비닐에 덮인 70대 여성과 10대 남자아이 시신을 발견하고 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시신 상태로 미루어 이들이 사망한지 약 두 달 정도 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현장 감식을 벌인 경찰은 정확한 사인을 파악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한 상태다.

국과수는 부검 결과 외상이 없고 질식 가능성이 높다는 1차 소견을 경찰에 전달했다. 경찰은 40대 남성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 백연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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