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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코로나19 예방 위해 닭똥 뿌려 축제인파 차단

등록 2020.04.30 16:13

스웨덴의 한 지방정부가 코로나19 확산세 속 인파가 모이는 것을 막기 위해 닭똥을 활용한 방역대책을 내놓았다.

29일(현지시간) 영국 BBC 등에 따르면 스웨덴 남부 룬드는 4월30일 '발푸르기스의 밤' 축제에 인파가 몰리는 것을 막기 위해 중앙공원에 닭똥 거름을 뿌리기로 했다.

'발푸르기스의 밤'은 가톨릭의 성 발푸르기스(발푸르가) 축일인 5월1일 전날 밤에 주민들이 모여 화톳불을 피우는 축제다. 룬드에서는 중앙공원에 시민들이 모여 축제를 즐긴다.

스웨덴 당국은 외출금지 등 강력한 봉쇄령을 내리는 대신 자발적 거리두기를 권고하고 있다.

룬드 당국은 강제적으로 봉쇄를 할 수 없는 상황에서 고심 끝에 닭똥 거름을 뿌리는 방안을 생각해냈다.

룬드시의회 환경위원회 구스타브 룬드블라드 위원장은 "잔디밭에 거름을 주는 기회가 될 뿐만 아니라, 악취가 나서 앉아서 맥주를 마시기에 썩 좋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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