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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재철 "당 진로 새 지도부가 결정…김종인 비대위 출범 못해 책임 통감"

등록 2020.04.30 16:32

심재철 '당 진로 새 지도부가 결정…김종인 비대위 출범 못해 책임 통감'

/ 연합뉴스

미래통합당 심재철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30일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체제와 관련, "비대위 체제를 출범시키지 못한 데 대해 책임을 통감한다"며 "앞으로 당의 진로는 새롭게 선출된 원내대표가 결정하실 것"이라고 말했다.

심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입장문을 통해 "새 원내지도부 선출 후엔 구태를 반복하지 말고 선당후사의 자세로 모든 이가 합심해 당을 살리는 일에 매진해주시기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어제 최고위원회에서는 상임전국위와 전국위를 다시 열어 (김종인 비대위 활동 기한 등을) 깔끔하게 정리한 뒤 차기 지도부에게 넘겨주는 것이 당의 혼란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이라는 의견이 압도적이었다"며 "(그러나 정우택) 전국위 의장이 회의를 소집하기 곤란하다고 해 결국 추인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통합당은 지난 28일 상임전국위를 열고 김종인 비대위 기한을 4개월로 한정하는 당헌 규정을 삭제하려 했으나 성원 미달로 개최하지 못했다.

심 권한대행은 "부칙 조항을 고치지 못하면서 비대위가 제대로 일할 수 있는 여건이 갖춰지지 못하게 된 것"이라며 "우리 당 전국위의 다수 의견이 무시되고 목소리 큰 일부에 휘둘리고 있는 데 대해서 심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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